ㅤ"난 정말 당신이 날 사랑하는 줄 알았죠. 이 정도 선에서 상처받기 싫어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사랑했다고 말하는 것도 엉터리야.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감정이 아니에요, 당신 그 마음은."
ㅤ진솔이 겨우 입을 열어 떨리는 목소리로 내뱉었다.
ㅤ"함부로 말하지 말아요, 남의 마음을. 먼저 좋아하고 진심으로 고백한 건 나였지, 댁이 아니었어. 당신이 어떻게 내 마음을···."
ㅤ"그런 사람이 두 번 기회를 안 줘요? 그렇게 냉정하게, 한 번에 깨끗하게 내쳐요? 그게 당신 사랑이야? 겨우 그 정도가 알량한 사랑의 폭이야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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