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/소설
이도우,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
연정
2021. 8. 19. 06:44
ㅤ'왜 내가 그리워요?'
ㅤ'그냥, 그리워요.'
ㅤ바람 부는 갯벌에서 건에게 물었었다. 왜 내가 그랬냐고. 그는 그냥, 이라고 했다. 그래서 진술은 사랑이라고 믿지 않았다. 지금은··· 그녀도 그가 그리웠다. 그냥, 그리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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